TEAMTWELVE NEWS

K리그, 국내 프로스포츠 최초 OTT 생중계 도전…쿠팡플레이와 손 잡은 배경은? [SS포커스] 2022-04-13



한국프로축구연맹 조연상 사무총장, 강원FC 이영표 대표이사, 한국프로축구연맹 한웅수 부총재, 쿠팡플레이 김성한 총괄, 이종록 이사, 팀트웰브 박정선 대표이사(왼쪽부터)가 1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K리그-쿠팡플레이와 포괄적 파트너십 조인식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프로축구 K리그가 국내 프로스포츠에서 처음으로 OTT 생중계에 도전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쿠팡플레이와 2022~2025 포괄적 파트너십 조인식을 열고 4년간 K리그 발전을 위한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조인식엔 쿠팡플레이 김성한 총괄 디렉터와 이종록 스포츠 콘텐츠 이사, 프로연맹 한웅수 부총재와 조연상 사무총장,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쿠팡플레이는 오는 5월5일 어린이날 K리그1 10라운드부터 OTT 서비스를 통한 K리그 전 경기 생중계를 한다. 또 향후 K리그 관련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해 선보일 예정이다. 또 쿠팡을 통해 K리그 굿즈 상품을 판매하거나 이벤트 경기를 개최하는 등 팬 베이스 확장에도 지원사격한다. 한웅수 부총재는 “프로연맹은 이번 파트너십을 K리그 중계 품질 향상과 콘텐츠 다양화로 팬 만족 증대의 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한 총괄 디렉터는 “국내 축구 팬에게 다채롭고 즐거운 축구 콘텐츠 시청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화답했다. 쿠팡플레이는 2020년 12월 서비스 론칭 이후 대한민국 국가대표 경기 및 해외 유명 리그 경기를 독점 생중계하며 국내 대표 중계 디지털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프로연맹은 최근 국내 프로스포츠 중계 시장에서 새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2020년 자체 미디어센터 설립해 국내 업체가 아닌 유럽 중계권 업체에 중계 판권 판매하기도 했다. 지난해엔 KT와 공동 지분 투자로 스포츠 전문 채널을 직접 설립하고 운영하면서 유튜브 크리에이터에게 저렴한 가격에 영상 사용권을 판매, 2차 콘텐츠 생산 활성화를 시도했다. 올해 OTT 플랫폼인 쿠팡플레이와 4년간 중계권 계약을 맺은 것도 새로운 도전이다.

그동안 스포츠 중계는 포털사이트로 무료로 시청하는 게 보편적이었다. 다만 이 구조에서 프로스포츠 중계권 가치가 상승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견해였다. OTT 플랫폼이 뉴미디어 콘텐츠 시장의 강자로 떠오른 지 오래됐으나, 스포츠 중계권 시장에 진입한 건 얼마 되지 않는다. 최근 몇몇 국내 OTT 업체가 이를 염두에 두고 투자를 감행하는 중인데 쿠팡플레이는 국가대표 경기 중계 등으로 축구 팬에게 인지도를 갖고 있다. 프로연맹이 적극적으로 손을 잡은 이유다.

올해 쿠팡플레이는 기존 온라인 중계권사와 같이 비독점 중계를 한다. 2023~2025년까지 독점 중계권이 부여된다. 스포츠 중계 플랫폼 흐름이 바뀌는 시기를 읽고 뛰어든 K리그가 선점효과를 누릴지 관심사다. 쿠팡플레이가 지급하는 중계권료는 양 사 합의에 따라 밝히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기존 프로연맹이 받은 뉴미디어 중계권료보다 대폭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연맹은 중계권 가치 상승을 중계방송 품질 향상에 재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더 나아가 K리그 중계방송이 ‘프리미엄 콘텐츠화’하는 데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다. 다만 K리그의 이런 시도를 두고 ‘대중에게 노출 빈도가 감소하지 않겠냐’는 우려 목소리도 있다. 이에 대해 프로연맹 관계자는 “쿠팡플레이가 독점중계를 해도 온라인 생중계에 한정되고, TV중계는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유튜브 등 다른 플랫폼으로 경기 하이라이트, 2차 가공 콘텐츠는 꾸준히 무료로 공급되기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K리그가 개혁적으로 선택한 방향이 프로스포츠 중계권 시장 혁신에 디딤돌이 될지 자못 궁금해진다.

2022-04-13


Copyright ⓒ 2021 Teamtwelve Corp. All Rights Reserved
(주)팀트웰브 | 서울 용산구 신흥로 7길 51-5 (용산동2가) 2층
대표 박정선 | 전화 02 566 7212 | 이메일 contact@team12.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