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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Lab] 이란 ‘잘게 썬’ 흥민-재성-진수 왼쪽, UAE전 최고의 무기



축구 경기를 보다 보면 주목할 만한 현상이 도드라지곤 한다. 빼어나게 빛나는 선수가 나타날 때도, 언더독 팀이 '파죽지세'가 될 때도 있다. <베스트 일레븐>은 축구 데이터 분석 업체 <팀트웰브>와 합작해 이 현상을 데이터로 분석해보고자 한다. 일레븐(11)과 트웰브(12)가 만난 '11.5Lab(Laboratory)'이다. 팀트웰브 김동현 팀장(kimdh@team12.co.kr)과 조영훈 기자가 함께 썼다. <편집자 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이 한 경기 남았다. 벤투호는 일찌감치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고, 이제 조 1위 자리를 굳히려 한다.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이란과 맞대결은 중요한 경기였다. 한국은 좋은 경기력으로 자신감은 잔뜩 충전했다. 이란전 데이터를 살펴봤다.



잘게 썰어버린 왼 측면, 벤투호 주 공격 루트

선수들의 평균 위치와 공격 방향이다. 우리는 오른쪽보다 왼쪽을 주로 활용했다. 왼쪽 풀백 김진수(3번)가 전진했고, 오른쪽 풀백 김태환(23번)은 상대적으로 후방에 있었다. 전반전에는 좌우를 번갈아 가면서 공략했는데, 후반전에는 왼 측면 공격 비율이 크게 상승했다.



‘SON제골’이 이란을 망쳤다

이란은 전진에 조심스러웠다.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한국과 비기기만 해도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전반전 점유율은 67:33으로 한국이 크게 벌렸다. 이란은 크로스도, 드리블도 딱 1번 했다. 이란은 후반전에 공세로 전환했다. 점유율을 가져갔고, 패스·크로스·드리블 횟수 모두 늘었다.



이란이 가드 내리면 우리는 좋지

전반전 이란이 가드를 제대로 올리니 우리도 별 수 없었다. 전반전 한국은 유효 슛 1회만을 기록했는데, 이게 행운의 골로 연결됐다. 후반전에 가드를 내리고 공세로 전환한 이란에 맞서 한국은 슛의 비중을 크게 늘렸다.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을 상대로 걸어 잠글 팀은 많지 않다. 강호 이란에 맞불을 놓아 우세를 가져간 이 경험이 본선에서 큰 도움이 될 테다.



타고난 피지컬은 어쩔 수 없었지만…

한국은 전반전 대비 후반전에 경합 승리 빈도가 대폭 줄었다. 이란이 대놓고 공격으로 나오면서 힘 싸움에서 밀렸다. 대신 한국의 가로채기 횟수가 늘었다. 피지컬 차이를 부지런한 활동량으로 극복한 결과다. 우리가 공격뿐 아니라 수비적으로도 준비도 잘 되어있었다는 의미다.



‘원맨팀’ 아닌 ‘원팀’으로

주요 선수의 지표를 가져왔다. 우선 손흥민은 중요한 득점을 했을 뿐 아니라 기회 창출도 해냈다. 선제골이 없었다면 후반전 양상도 전반전과 비슷했을 테다.

이재성도 도움 2개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의 첫 골 장면에서 이재성이 볼을 살짝 건드렸다. 이게 이란 선수의 애매한 터치로 이어졌다. 이처럼 이재성의 발끝에서 중요한 장면이 많이 나왔다.

교체되기까지 김민재는 국밥처럼 든든했다. 그가 나가자마자 이란이 몇 차례 기회를 만들었다.

황희찬은 측면에서 1:1 드리블에 대부분 성공했다. 두 번째 골도 측면을 허문 그의 발끝에서 나왔다. 더군다나 이란과의 피지컬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주전 원톱은 누가 될까?

최전방 공격수 자리는 여전히 치열하다. 황의조와 조규성이 이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황의조는 이란전에서 슛 2회 중 유효 슛 1회를 기록했으나, 다른 영향력이 적었다. 23분을 소화한 조규성과 터치 수가 같다. 조규성은 비록 슛을 하지 못했지만, 짧은 시간에 본인의 역할을 했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의 역할이라고 볼 수 있는 경합을 적극적으로 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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