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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Lab] ‘냉정한 맨시티 킬러’ SON, 3연속 10-10 가까워진다



축구 경기를 보다 보면 주목할 만한 현상이 도드라지곤 한다. 빼어나게 빛나는 선수가 나타날 때도, 언더독 팀이 '파죽지세'가 될 때도 있다. <베스트 일레븐>은 축구 데이터 분석 업체 <팀트웰브>와 합작해 이 현상을 데이터로 분석해보고자 한다. 일레븐(11)과 트웰브(12)가 만난 '11.5Lab(Laboratory)'이다. 팀트웰브 김동현 팀장(kimdh@team12.co.kr)과 조영훈 기자가 함께 썼다. <편집자 주>

토트넘 홋스퍼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고군분투한다. 리그 3연패에 빠져 있었다. 좋지 않은 상황에서 맨체스터 시티 원정을 나섰다. 힘든 경기가 예상됐으나, 토트넘을 구한 이는 손흥민이었다. 그의 발끝에서 시작한 멋진 패스들을 동료들이 마무리했다. 결과는 승리였다.



공격방향 잘못된 거 아닙니다

토트넘 승리가 신기할 정도였다. 히트맵을 보면, 맨체스터 시티는 주로 하프라인 이후에서 활동량이 많았다. 반면, 토트넘은 상대 진영으로 거의 진출하지 못했을 뿐더러 자신 진영 박스 근처에서 수비하기에 바빴다.



패스는 일방적 그 자체

점유율 71:29, 경기는 일방적으로 진행됐다. 패스 수치도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패스 횟수가 훨씬 많은 데도 맨체스터 시티 패스 성공률이 더 높았다. 볼 순환의 달인이 맨체스터 시티였다. 앞서 히트맵을 통해 알 수 있듯 패스의 위치를 살펴보면 시티는 패스 대부분인 552개를 토트넘 진영에서 했다. 토트넘은 상대진영에서 55개의 패스 밖에 하지 못했다. 아군 진영에서 187개를 했다.



차이를 만든 역습

패스 숫자가 경기의 승패를 좌우하진 않는다. 종종 반대의 경우가 나온다. 바로 이 경기가 그랬다. 시티의 기대득점(xG)은 2.27, 토트넘은 1.62다. 실제 스코어(2-3)와 비교해보면, 맨체스터 시티는 기대와 맞게 득점을 했고, 토트넘은 기대 이상의 득점을 했다. 슛 데이터를 보면 xG가 왜 이렇게 나왔는지 알 수 있다.

맨체스터 시티가 슛 21회를 시도했는데, 이중 유효슛은 4개였다. 반면, 토트넘은 슛 6차레 중 5차례가 유효했다. xG라는 지표는 절대적 슛 시도 횟수와 연관이 있다. 중요한 건 토트넘에 큰 기회가 많았다는 점이다. 토트넘이 문을 걸어 잠가 상대는 유효슛을 만들기 어려웠고,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의 열린 배후를 공략했다.



일방적 볼 경합, 하지만 이기는 게 ‘장땡’

볼 점유를 잘하는 강팀들은 경합도 우위를 점하는 경우가 많다. 필연적이다. 점유율 잘 하기 위해서는 상대로부터 볼을 잘 빼앗아야 하기 때문이다. 경합에서 밀린다면 바로 상대에게 역습을 허용한다. 맨체스터 시티는 지상과 공중 가릴 것 없이 토트넘을 상대로 60% 정도의 경합 승률을 보였다. 미드필드를 대부분 장악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경기를 이렇게 했는데 패배한 게 억울할 수 있겠다. 토트넘 공격수들이 뛰어난 집중력을 보이지 않았다면 결과는 달랐을 테다.



점점 더 막기 어려워지는 공격수 손흥민

이번 경기에서 해결사로 나선 손흥민은 중요한 순간에 누구보다 냉정했다. 선제골 상황에서는 직접 마무리 할 수 있었으나, 동료에게 기회를 내주며 팀의 첫 골을 만들었다. 이변을 만든 귀중한 득점이었다.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 도움 두 개를 기록하며 3시즌 연속 10-10 가능성을 높였다. 현재 10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10골 10도움, 아무나 할 수 있는 지표가 아니다.

이번 경기 손흥민의 기대 도움은 0.58로, 1도움을 올리기도 쉽지 않았다. 팀 동료들도 손흥민이 내준 패스를 잘 마무리했다.




경기 MVP 토트넘의 해결사 케인

이번 경기 주연은 해리 케인이었다. EPL 공식 킹 오브 더 매치(KING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종료 직전 결승골을 포함 두 골을 넣었기에 충분히 납득이 된다. 그의 슛은 모두 골문으로 향했다. 또한 득점뿐 아니라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케인과 손흥민 조합을 상대로 배후를 내주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 일깨웠다.



‘괴물’ 돼가는 포르투갈산 풀백

주앙 칸셀루는 거의 윙어 같았다. 이번 경기 최다 드리블을 기록했다. 7회 중 5회를 성공했다. 칸셀루는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좋았다. 태클 3개를 모두 성공했다. 특히 지상 경합에서도 뛰어났다. 이번 시즌 왼 측면 풀백 No. 1으로 꼽히는데, 명불허전이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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